준비했던 이야기.
1) 세월
경우에 따라서 세월이 가는 느낌이 달라요. 예를 들면 심심할 때, 지루할 일을 할 때, 초조하게 무언가를 기다릴 때 등등 시간이 지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어요. 그런가 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. 특히 나이가 먹다가 보면 지난 주, 달이나 해가 얼마나 빨리 갔는지 믿을 수 없어요. 더구나 재미있는 일을 할 때, 애인이나 좋은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간 것 같아요.
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. 중.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가족은 작은 시골 마을에 살았고 운전을 할 수 없어서 많이 불편했어요. 그 때는 빨리 열여덟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, 이제는 그 나이가 훨씬 지나고 무얼 하든지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. 예를 들면 한국에 왔던 때가 어그제 같은데 벌써 10개월이 지났어요. 그렇지만 몇년전부터 계속 미래의 계획을 세워서 귀중한 제 시간을 별로 잃어 버리지 않아요.
2) 이것 참 큰일났네!
누구들지 꿈과 소원도 있어요. 그것이 크던 작던 이루려면 계속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요. 그때분만 아니라 평소에도 시간관리가 필요해서 계획을 해요. 우리의 귀중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니까요. 그렇지만 계획대로 살아도 뜻밖의 일이 생길 수 있어요. 그럴 때는 사람들이 “이것 참 큰일났네!“라고 하고 그 일에 따라서 자기의 계획을 고쳐야 해요. 특히 슬프거나 힘든 일이 생겼을 때는 그것이 아주 어려워요. 그런가 하면 물론 좋은 일도 갑자기 일어날 수 있지요. 예를 들면 복권이 당첨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?
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. 몇년전에 CeBIT라는 컴퓨터 박람회에서 생각없이 인터넷 해킹 경기에 참가했어요. 약 한 달 후에 새로운 컴퓨터를 사려고 했는데 그때따라 갑자기 그 참가했던 경기에 대해서 안내문을 받았어요. 일등에 당첨해서 새로운 컴퓨터를 받다니 정말 큰 일이었죠! 물론 제 생활에도 힘든 뜻밖의 일도 생겨요. 그렇지만 생각을 잘 하는 데다가 가족이나 친한 친구한테서 받은 도움 덕분에 어떤 곤란이 있어도 항상 이겨낼 수 있었어요.